[수요 스타디] 250507 - 제16코스 서해 황금들녘길 걸었습니다
강화나들길 16코스 서해 황금 들녘길을 5월 7일에 걸었습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집결하여 급조된 9인승 차량을 타고,
(매번 차량봉사를 해주시는 김일수님 고맙습니다. 꾸벅^^)
창후리 선착장에서 합류하여 총 12인의 나들지기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출발 전 창후항 근처 무태돈대에 들러 돈대 체성벽과 여장 사이에 자리한 고염나무 두 그루를 만나고, 황금 들녘을 준비하는 너른 평야를 좌측에 두고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 바닷길을 따라 만든 뚝방길을 걸으며, 5월의 시원한 바람과 오염되지 않아 덜 비릿하여 상큼하기까지 한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16코스는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융단을 밟으며 걸어 더 좋은 코스이다.
바람은 시원하고 아직 남아 있는 갈대가 흔들리고 있는데...
“흔들리는 것은 아름답다” 라고 박건님이 말씀하시며 지나가신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고 하얗게 떠 있는 부표는 이쁘게 꿰어 만든 진주목걸이나 묵주알 같다.
벌판에는 콤바인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논바닥을 고르고 있고, 낚시대를 여러개 드리운 강태공은 할 일 없이 물 멍을 하고 있는 수로를 지나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는 나들길지기님들이 열을 지어 풍경 속에 녹아든다.
일가친척인 길들을 걸으며 오늘도 식물 공부는 계속된다.
기억나는 이름은 하얀 봄맞이 꽃, 꽃 말이꽃, 조개나물 등등...
걷는 길에서 본 강화간척지 개발역사를 정리한 안내 글을 보면서 간척사업에 동원된 민초들의 삶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다. 덕분에 맛있는 강화 섬 쌀을 잘 먹고 있습니다. 안내글의 내용은 이러하다.
“고려 말부터 오늘 날까지 800여년 간 진행된 강화간척지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이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되었으며, 간척지의 총면적이 130km로 쌀 2만톤 이상으로 4인가족 91,200가구가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계룡돈대에서 인천경찰서 기동대 9팀 경찰관님을 만나 간식을 나누고 함께 걸으며, 안전한 강화나들길을 기대한다.
용두레마을을 지나며 용두레질소라는 노동요가 전승된다는 것을 알았고, 마을 회관에 있는 공중 화장실을 이용 할 수 있다.
황청저수지를 지나 국수산 숲길을 향하여 오르면 숨이 차지만, 숲이 주는 평안함과 그늘이 걷는 이를 위로한다.
발이 푹푹 빠지는 낙엽 길을 걸으며 숲 향기에 취하고, 이름 모를 꽃과 나무의 호위를 받으며 걷다보니 폐쇄된 강화유스호스텔을 지나고 망양돈대를 거쳐 삼별초의 항쟁을 기억하라는 진돗개와 돌 하르방을 만나는 외포리에 다다른다.
16코스는 기점에서는 바닷가 뚝방길과 3개의 돈대를 거쳐, 간척지로 만들어진 너른 평야를 바라보고 황금벌판을 기대하며, 종점은 적당히 숨찬 산길을 걸어 바다와 평야, 산을 모두 만나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함께 걸으신 회원분의 글을 옮깁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집결하여 급조된 9인승 차량을 타고,
(매번 차량봉사를 해주시는 김일수님 고맙습니다. 꾸벅^^)
창후리 선착장에서 합류하여 총 12인의 나들지기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출발 전 창후항 근처 무태돈대에 들러 돈대 체성벽과 여장 사이에 자리한 고염나무 두 그루를 만나고, 황금 들녘을 준비하는 너른 평야를 좌측에 두고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 바닷길을 따라 만든 뚝방길을 걸으며, 5월의 시원한 바람과 오염되지 않아 덜 비릿하여 상큼하기까지 한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16코스는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융단을 밟으며 걸어 더 좋은 코스이다.
바람은 시원하고 아직 남아 있는 갈대가 흔들리고 있는데...
“흔들리는 것은 아름답다” 라고 박건님이 말씀하시며 지나가신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고 하얗게 떠 있는 부표는 이쁘게 꿰어 만든 진주목걸이나 묵주알 같다.
벌판에는 콤바인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논바닥을 고르고 있고, 낚시대를 여러개 드리운 강태공은 할 일 없이 물 멍을 하고 있는 수로를 지나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는 나들길지기님들이 열을 지어 풍경 속에 녹아든다.
일가친척인 길들을 걸으며 오늘도 식물 공부는 계속된다.
기억나는 이름은 하얀 봄맞이 꽃, 꽃 말이꽃, 조개나물 등등...
걷는 길에서 본 강화간척지 개발역사를 정리한 안내 글을 보면서 간척사업에 동원된 민초들의 삶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다. 덕분에 맛있는 강화 섬 쌀을 잘 먹고 있습니다. 안내글의 내용은 이러하다.
“고려 말부터 오늘 날까지 800여년 간 진행된 강화간척지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이 체계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되었으며, 간척지의 총면적이 130km로 쌀 2만톤 이상으로 4인가족 91,200가구가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계룡돈대에서 인천경찰서 기동대 9팀 경찰관님을 만나 간식을 나누고 함께 걸으며, 안전한 강화나들길을 기대한다.
용두레마을을 지나며 용두레질소라는 노동요가 전승된다는 것을 알았고, 마을 회관에 있는 공중 화장실을 이용 할 수 있다.
황청저수지를 지나 국수산 숲길을 향하여 오르면 숨이 차지만, 숲이 주는 평안함과 그늘이 걷는 이를 위로한다.
발이 푹푹 빠지는 낙엽 길을 걸으며 숲 향기에 취하고, 이름 모를 꽃과 나무의 호위를 받으며 걷다보니 폐쇄된 강화유스호스텔을 지나고 망양돈대를 거쳐 삼별초의 항쟁을 기억하라는 진돗개와 돌 하르방을 만나는 외포리에 다다른다.
16코스는 기점에서는 바닷가 뚝방길과 3개의 돈대를 거쳐, 간척지로 만들어진 너른 평야를 바라보고 황금벌판을 기대하며, 종점은 적당히 숨찬 산길을 걸어 바다와 평야, 산을 모두 만나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함께 걸으신 회원분의 글을 옮깁니다)









- 20250507_093633.mp4 (49.4MB)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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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대출디비 | 텔레그램@TRESEO | 대출디비삽니다 | 김호준 | 72 | 2025.07.08 17:11 |
429 | 대출디비 | 텔레그램@TRESEO | 대출디비팝니다 | 김호준 | 72 | 2025.07.08 17:10 |
428 | 대출디비 | 텔레그램@TRESEO | 대출디비구매 | 김호준 | 78 | 2025.07.08 1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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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 주식디비 | 텔레그램@TRESEO | 최신디비 | 김호준 | 84 | 2025.07.08 17:06 |
423 | 주식디비 | 텔레그램@TRESEO | 주식디비삽니다 | 김호준 | 82 | 2025.07.08 17:05 |
422 | 주식디비 | 텔레그램@TRESEO | 주식디비팝니다 | 김호준 | 74 | 2025.07.08 17:04 |
421 | 주식디비 | 텔레그램@TRESEO | 주식디비구매 | 김호준 | 73 | 2025.07.08 17:03 |
420 | 주식디비 | 텔레그램@TRESEO | 주식디비판매 | 김호준 | 83 | 2025.07.08 17:02 |
419 | 주식디비 | 텔레그램@TRESEO | 주식DB | 김호준 | 72 | 2025.07.08 1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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